새해 소비심리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새해 소비심리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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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정부의 경기회복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소비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가계의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 현재 생활형편 및 전망,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및 전망, 가계저축 및 부채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지수가 100 미만이면 현재 상황이 많이 나빠졌다는 답변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SI는 지난해 8월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2월에는 81로 떨어졌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주요 지수들 역시 높아졌고, 특히 경기전망 지수는 56에서 66으로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주식가치전망 지수는 79에서 84로 5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소득층의 소비지출 전망은 지난 2000년 이후 8년(2000년 4/4분기, 86포인트)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 불황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고용이 안정될 때까지는 소비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현재 생활형편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가계수입 전망은 전월의 80에서 78로 2포인트나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경기 활성화 대책과 연초 효과 등으로 국내경기의 급락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소비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면서 "작년 12월이 너무 나빠 상대적으로 개선된 요인이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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