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허를 찌른 퍼거슨 감독 용병술 돋보여
첼시 허를 찌른 퍼거슨 감독 용병술 돋보여
  • 편집부
  • 승인 2009.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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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이 열린 12일새벽 1시(한국시간). 모두를 놀라게 한 선발진이 나왔다.

누구나 예상했던 선발라인업은 캐릭과 하파엘.

그러나, 선발진에는 긱스와 네빌이 출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캐릭이 아닌 노쇠한 긱스를 선택했고, 이는 예상외의 선발라인업으로 기자들이나 팬들을 수근거리게 했다 .

박지성은 왼쪽 윙으로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왜 선발진을 그렇게 구성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고, 첼시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긱스는 퍼거슨의 기대를 온몸으로 보여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더로서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적절한 패스와 돌파는 물론, 첼시의 공격을 중원에서 막아내며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가 캐릭과 교체될 때 팬들은 수많은 기립박수로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긱스는 환상적이었다.”라고 칭찬하면서 “나는 오늘 경기를 위해 그를 특별히 아껴두었다.”라고 말했다.

“나는 2주 전에 긱스와 대런 플레쳐에게 첼시전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긱스의 볼 점유 능력과 미드필드에서의 대인 방어력 등 첼시전에 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발락은 긱스로 인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전후방을 넘나드는 특유의 기동력으로 첼시 최고의 수비수인 보싱와와 애쉴리콜을 농락하며 첼시후방을 뒤 흔들며 역시 평점 8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퍼거슨감독의 용병술이 새삼 돋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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