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경제]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분열을 조장하고 통합을 가로막는 정치의 양극화야말로 경제적 양극화 못지않게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6차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통해 “지난주 외국 신문이나 방송에서 해머와 전기톱이 등장하고 서로 뒤엉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국회 사진이 일제히 보도됐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해외토픽감으로 소개되는 그런 폭력이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하는 기사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인데 이렇게 국제적인 경멸의 대상이 되다니 대통령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며 “어떻게 이런 모습을 가지고 올해 OECD 각료회의와 G20 정상회의의 의장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정말 앞이 캄캄했다”면서 “국회는 언제 어떤 경우에도 평화와 법질서의 상징이자 보루가 되어야 한다”며 “온 국민이 지켜야 할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법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법치주의가 바로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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