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진짜 맞나..네티즌들 의아 "맞다면 백수보다 못한 경제관료는 뭐냐"
미네르바 진짜 맞나..네티즌들 의아 "맞다면 백수보다 못한 경제관료는 뭐냐"
  • 편집부
  • 승인 2009.01.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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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미네르바가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된 후 30대 초반 무직자인 백수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쉽게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가 30세이며 무직, 공고를 나오고 전문대를 졸업했다는 이력이 드러나자 반신반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네르바가 체포된 후 “미네르바로 알려져 있는 박모(30) 씨는 혼자 경제학 서적을 보면서 '독학'한 것이 관련 지식의 전부"라고 보도하고 "경제학이나 경영학과는 관련이 없는 전문대 학과를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미네르바가 진짜인가 하는 의구심들이 생겨나고 있다.

KBS2TV 생방송 시사 360에 출연한 이후 미네르바에게 사과해 화제가 됐던 김태동 교수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읽은 미네르바의 글은 (금융) 현장에서 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쓸 수 없는 글”이라며 “30세 무직인 네티즌이 그런 글을 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언론에서는 "정보당국이 미네르바의 신원을 50대 초반에 증권사에 다녔고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체포된 미네르바의 실체는 이와 전혀 달라 또다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미네르바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아고라에서 인기를 끌자 필명을 미네르바로 쓰는 아류 미네르바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의구심을 자아내는 대목중의 하나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미네르바의 체포에 대해 격앙된 표정이나, 한 네티즌의 말처럼 "체포된 미네르바가 진짜라면 “30대 공고출신 독학파 출신이 한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관료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쪽팔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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