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미시간에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LG전자, 미국 미시간에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8.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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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자동차 부품(Vehicle Components, VC)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업계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과 함께 지난해 10만4178대의 순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와 미시간주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약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 가속도… GM ‘올해의 혁신상’ 수상하기도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통해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 7,730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조 7,5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작년말 미국과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 상용화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 3월 GM이 개최한 ‘올해의 협력사(GM 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LG화학과 함께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릭 스나이더(Rick Snyder)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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