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웅동학원 세금체납 동정여론..독립운동, 학도병 출정 사실 알려져
조국 웅동학원 세금체납 동정여론..독립운동, 학도병 출정 사실 알려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5.1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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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아이엠피터

조국 신임 민정수석의 모친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세금체납을 문제 삼아 포문을 연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의 주장과 다른 이면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조국 신임 민정수석임명과 관련, 논평을 통해  "조국 민정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으며,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인 정치 블로거 아이엠피터는 12일 "중앙일보의 웅동학원 세금체납 보도는 악의적"이라며 "조국 민정수석의 어머니가 마치 사학재벌 이사장으로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한 부도덕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2017년 학교 법인 예산을 보면 총수입이 78만 9천 원에 불과했다. 작년도 예산 4백4십만 원보다 무려 3백6십만 원이 감소했다"고 전하면서 "웅동학원의 2017년 예산만 봐도 왜 박정숙 이사장이 재산세 등 총 2건 2천1백만 원을 체납할 수밖에 없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부러 체납한 것이 아니라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웅동학원의 수입 78만 원 중 44만 원은 정기예금 3천만 원에 대한 이자 수입으로 추정된다. 2016년 3백5십만 원이었던 기부원조금은 2017년에는 0원으로 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관련된 홍신학원의 경우 2017년 예산은 6천만원이라며 그 중에서 건물 임대료 수입만 4천 5백만원으로 웅동학원의 60배가 넘는다"며 "사학법인 이사장이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조국 민정수석의 어머니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은 사학재벌과는 연관성이 없는 가난한 사학법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웅동학원은 1919년과 웅동 웅천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고, 1950년 6.25 한국전쟁당시 교사 1명과 학생 46명이 학도병으로 출정해 18명이 전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동정을 사고 있으며, 기부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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