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후 각 당 반응..'문-안' 격돌, '유, 심은 "홍후보 사퇴해야"
TV토론후 각 당 반응..'문-안' 격돌, '유, 심은 "홍후보 사퇴해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4.2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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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선관위 주관 1차 TV토론 (TV토론 3차)가 있은 후 후폭풍이 거세다.

23일 있었던 TV토론 후 각 당 대선후보측은 자당 후보를 감싸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공세를 더욱 거세게 조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문재인 후보는 안정감 있는 자세로 균형 잡힌 식견을 보여주었다."고 자평하면서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색깔론을 앞세운 네거티브 공세에 팩트를 제시하며 단호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후보측은 문후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한 것을 두고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 자질검증 공세가 증가되었고 아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는 ▲튼튼한 안보를 위한 정책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 ▲공수처 설치와 같은 권력기관 개혁 정책 등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이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정책선거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문재인 후보측은 "안철수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의 대북정책에 대한 부정과 폄훼를 중단하라"면서 안철수 후보가 토론에서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에 대해 "역대정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니, 북한 문제가 이렇게 오기까지 모두 책임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을 염두한 듯 "지금까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북핵문제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명박근혜 정부, 보수정부 9년간의 북핵무능, 외교실종과 동일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안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측은 "국민의 정부는 ‘선평화 후통일’ 원칙하에 교류에 기반한 화해와 협력정책, 햇볕정책으로 상징되는 대북 포용정책으로 IMF외환위기 등 엄혹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해빙무드를 조성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적 평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참여정부 역시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북핵불용,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의 북핵 해결 3원칙을 천명하면서 출발했다. "고 항변했다.

이어 "북핵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6자 회담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 성과로 남북간 대화를 통해 동북아 안정과 평화 방안을 담은 9?19공동성명이 채택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개선의 큰 물줄기가 잡히기 시작해 그 결과로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성명, 10.4 남북정상선언이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명박정부는 난데없는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하면서 임기를 시작하더니, 핵문제가 해결되어야 대화에 나서겠다는 <비핵개방 3000>을 주장하면서 외교적 고립과 남북관계 파탄을 자초했고 박근혜 정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정부관계자들의 자극적이고, 호전적인 발언들로 남북관계는 악화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난데없이 소위 ‘통일대박’을 언급하면서, '드레스덴선언'을 발표하지만, 실천 없는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면서 "안철수 후보는 민주정부 10년과 보수정부 9년의 대북정책을 동일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과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이나 철학이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측은 문재인 후보를 향해 강한 톤으로 집중 성토하는 논평과 브리핑을 쏟아냈다.

안후보측은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의 허물에 입다문 이유는 무엇인가, 교문위 환노위 소집 촉구, 신념은 간데 없고 권력만 탐하는 현실을 개탄한다, 문재인 후보의 토론 태오에서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았다, 문재인과 송민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싸움을 끝내라, 위기관리 능력없는 문재인 후보에게 위기의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전화는 의심스럽고, 문재인 민정수석의 전화는 아무 의혹도 없나, 문재인 후보는 3철을 어찌할 것인지 답하라"등 격앙된 목소리로 문재인 후보측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에 대해서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고 의혹에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자찬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색깔론 논쟁, 박지원 상왕논쟁이 종식되고, 미래 대 과거의 구도가 명확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또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정말 가짜였다는 사실을 문후보가 실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이상 가짜뉴스가 양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 "여전히 답변을 거부하거나 고압적 자세로 회피하는 '박근혜식 불통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서는 "사퇴해야할 무자격 후보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측은 문후보와 안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오락가락(진보, 보수)해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박지원의 아바타 갑철수 임을 스스로 고백한 셈, 줏대없는 양다리 안보관은 꼼수"라고 비난하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노정권의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려고 한다, 6대 거짓말 의혹의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공격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측은 홍준표 후보 더이상 보수를 욕먹이지 말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홍후보를 겨냥, "홍후보의 막말퍼레이드가 막다른 골목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측은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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