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2015년 퇴직비용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2245억원 당기 순이익
SC제일은행, 2015년 퇴직비용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2245억원 당기 순이익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3.31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C제일은행이 지난해 22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858억 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을 이룬 것이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는 약 1000명의 임직원 특별퇴직 비용 영향으로 285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16년에는 인건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지속적인 리스크 경감조치(de-risking)를 통한 소매금융 포트폴리오 개선, 전반적인 가계대출 부도율 감소, 그리고 2015년 대비 조선업 등 일부 기업 관련 부실 감소 등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감소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실적 호전과 함께 SC제일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9%포인트 개선된 0.78%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전년 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0.35%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건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총자산은 58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2조원 증가하여 안정적인 자산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12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비율도 전년대비 각각 0.93%포인트, 2.35%포인트 개선된 15.36%와 15.30%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업계 평균과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첨단 핀테크 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기반으로 미래형 경량화 점포인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통해 고객들이 야간과 주말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소매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70여 개의 역동적인 시장에 걸쳐 있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을 위한 선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과거 2년 동안의 과감한 비용구조 효율성 제고,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 및 모든 임직원들의 일치된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은행장은 “최근 들어 급속한 기술 발전과 디지털/모바일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의 존립 기반은 사람이고 고객이다”며 “SC제일은행은 금년부터 SC그룹과 함께 기업 경영의 요체를 ‘휴먼(Human)’으로 정하고 따뜻한 감성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