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인수 완료..주가에 긍정적 역할 기대
삼성, 하만인수 완료..주가에 긍정적 역할 기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03.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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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10일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하만 주주총회 승인,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인수금액은 약 80억 달러로 우리 돈 환산 9조 3천억에 이른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지급받게 되며 삼성전자는 미국법인(SEA)이 하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스마트카용 전장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매년 13%의 성장률이 전망이 되며 이는완성차 시장 성장률인 2.4%에 비해 5.4배의 고성장이다.

스마트카용 전장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의 사업 영역인 커넥티드카 분야도 매년 9%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르면 2015년에 450억 달러 규모의 커넥티드카 시장이 2025년에는 1,0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CEO(사장)는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고객과의 신뢰 관계는 물론 스피드와 혁신을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주이자 파트너”라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장과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삼성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구매,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만은 디네쉬 사장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되며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의 하만인수로 삼성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는 13일 장중 204만 9천원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만인수 완료로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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