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인천 승마장 정유라 특혜 의혹 조사 가능성..민주 "유정복 시장 연계 의혹"
특검, 인천 승마장 정유라 특혜 의혹 조사 가능성..민주 "유정복 시장 연계 의혹"
  • 안세홍 기자/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2.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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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검단 스마트 시티 사업 외자 유치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의 두바이 출장에 동행한 인천시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등 야권에 따르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 관련 조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검은 유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에 맞춰 두바이를 찾아 오일머니 유치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박대통령과 안종범, 최순실등과의 연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관련 조사를 벌인뒤  유 시장과 이들의 유착관계가 드러날 경우 유 시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유 시장은 앞서 최순실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K스포츠재단 사업과 관련해 얘기가 오갔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달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을 통해 유시장을 소개받은 사실을 증언하고, 인천 송림 체육관을 무상 임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유시장이 이를 거부해 더이상 협의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유시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2일 "지난 2014년 제주 전국체전 때 승마 경기만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것이 정유라의 성적을 위한 승마협회의 전횡 때문이었음을 밝혀냈다."면서 "나아가 마사회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드림파크승마장 인수를 시도한 정황에 대한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검수사는 일련의 ‘정유라 승마장 게이트’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묵인 내지는 원조 없이 가능했겠느냐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다가 유정복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조 친박인데, 인천의 승마장을 농단하는 과정을 유시장 모르게 진행했을 리도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또 "2014년 전국체전의 경우, 당시 제주도가 승마경기장 변경에 격렬하게 반발했는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수도권매립 종료부지가 인천시로 이관되는 것이 이미 예견되는 상황에서, 매립지 부지에 있는 승마장을 개인에게 넘기는 작업을 인천시 모르게 진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인천시가 4자합의에서 향후 수천억 원의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SL공사 이관을 여러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것이, 혹여 드림파크승마장 게이트와 연관된 것이지도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번 ‘정유라 승마장 게이트’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루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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