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이어 이번엔 구제역? 계란값 폭등이어 한우매출 뚝..삼겹살가격 들썩
AI이어 이번엔 구제역? 계란값 폭등이어 한우매출 뚝..삼겹살가격 들썩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2.13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교안 권한대행이 구제역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전북 김제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 조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4월 28일 이후 8개월만이다.

발생농장은 67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비육 전문 위탁농가이며 지난11일 돼지 30여마리에서 구제역 임상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전북 김제시청에 신고했고 전북 축산위생연구소의 현장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 지역은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으로 농식품부는 차단 방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2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3일 0시부터 24시간동안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림축산부는 13일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2일 추가 발생을 포함, 총 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진으로 직접적으로는 한우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벌써부터 한우를 기피하고 수입산을 찾거나, 삼겹살등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으로 계란 품귀현상이 나타나 최대 2배이상 폭등하며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단백질 보충제 역할을 하던 계란구매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 기형적인 소비구조를 드러내며 생활물가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AI가 잠잠해지면서 계란값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구제역이 확진되어 축산물 가격을 흔들어댈 전망이다.

계란품귀 현상이 나타날때 사재기에 나선 유통 및 도매상들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 돼지고기, 삼겹살등을 미리 확보해 사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향후 해당 가격은 상승할 것이 자명하다.

이에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은 울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치루어야 하는 삼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지난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40% 이상 폭등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구제역 확산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수 있을지 방역당국의 노력여햐에 따라 한우농가 및 소비자들의 생활물가도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