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 이인원 부회장 유서 "모든 것은 신격호 회장이 결정"
롯데 그룹 이인원 부회장 유서 "모든 것은 신격호 회장이 결정"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8.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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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유서를 남기고 죽음을 택한 롯데그룹 이인원 회장의 빈소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계열사 대표들이 모였다.

신동빈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고 이인원 부회장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고 이인원 부회장은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롯데그룹의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롯데그룹에서 2인자 역할을 해왔다.신격호 총괄회장과는 신동빈, 신동주 형제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동빈 회장을 지지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등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키맨이었던 이인원 부회장의 사망은 검찰의 수사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롯데가 총수 일가에 대한 비자금 수사와 신영자 이사장 구속,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씨, 딸 신유미 씨등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등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이인원 부회장은  4장의 유서를 남겼고, 여기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2015년까지 모든 것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동빈 회장의 짐을 덜어주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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