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건설이 3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롯데건설 사장을 지낸 박창규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이는 비자금 조성 자료를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 만에 신동빈 회장 수사로 이어질 수 있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이 비자금이 신동빈 회장 측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2002년부터 10년 동안 모두 30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내역이 담긴 USB를 확보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은 하청업체 19곳에 관급공사를 맡긴 뒤, 공사비의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