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주가, 부동산보다 많이 올랐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주가가 부동산보다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4일‘초과유동성 기간 자산가격간 상승률 비교’ 보고서에서 “초과유동성 기간 전체의 연 평균 주가 상승률은 28.6%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 10.6%를 2.7배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주가, 부동산 가격 모두 함께 올랐지만 주가상승률의 변동성이 훨씬 컸다는 분석이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첫번째 시기에는 정보기술(IT) 거품으로 인해 주가상승률이 아파트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지만 두번째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주가상승률보다 7%포인트 앞섰고 현재는 다시 주가 상승률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그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연구위원은 “현 시기는 다른 시기와 달리 부동산 가격이 먼저 오른 뒤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유동성이 수익성을 좇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쏠림현상 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극동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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