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1%, 하락폭 올들어 최대
서울 -0.1%, 하락폭 올들어 최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9.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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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1%, 하락폭 올들어 최대

[데일리경제]금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0.10%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송파구(-0.41%), 강동구(-0.28%), 강남구(-0.18%) 등 강남권이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 9월 23일 발표된 종합부동산세개편(안)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전혀 없었으며 매수세도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0.75%), 송파구(-0.34%), 경기도 화성시(-0.12%) 등이 급락했으며 역전세난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9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8%,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0%. 전주(-0.05%)보다 0.05%포인트나 빠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41%), 강동구(-0.28%), 강남구(-0.18%), 양천구(-0.11%)순으로 하락했고 은평구(0.08%), 구로구(0.05%), 금천구(0.04%), 동대문구(0.04%) 등은 소폭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는 7월 시작된 잠실동 리센츠에 이어 8월 신천동 파크리오 입주 시작으로 매물이 쌓이는데다 9월 말에는 엘스가 입주해 3개월 사이 1만8천가구가 일시에 입주하다보니 일대 아파트값이 난리다.

입주 홍수로 종합부동산세ㆍ양도소득세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매도자들은 새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잔금 마련을 위해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A가 5천5백만원 하락한 9억2천만~11억5천만원, 가락동 삼환 109㎡가 4천5백만원 하락한 5억8천만~6억3천만원.

강동구도 입주 물량이 많아 명일동, 암사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명일동 일대 아파트는 1980년대 입주해 노후화가 심하다보니 더욱 하락세가 거세다. 명일동 명일삼환 109㎡가 2천만원 떨어진 4억5천만~5억2천만원.

재건축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도 연일 하락세다. 8.21 부동산대책으로 조합원명의변경이 가능해지고 2종주거지에 대한 층고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될 예정이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2천만원 하락한 7억2천만~7억5천만원.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이 종부세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수세가 종적을 감춘 지 오래인데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가 전혀 없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7천만원 내린 11억4천만~12억5천만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삼성래미안 등 비교적 새 아파트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8㎡가 7천5백만원 하락한 17억5천만~23억원, 삼성래미안 132㎡가 1억원 내린 13억~14억원.

반면 동대문구는 전농동 일대 시세가 올랐다.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2010년 준공 예정인 청량리 민자역사 뿐 아니라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조성 등 호재가 많아 기대감이 높고 가끔 저렴한 매물들 위주로 거래도 된다.

전농동 신성미소지움 76㎡가 7백50만원 올라 2억4천5백만~2억8천5백만원, 90㎡가 1천만원 올라 3억5천만~4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와 -0.17%이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분당(-0.36%), 성남시(-0.20%), 용인시(-0.13%), 안양시(-0.12%) 순으로 하락했으며 이천시(0.04%), 인천 부평구(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분당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매수세가 전혀 없는 데다 종부세개편(안) 발표에도 큰 영향이 없다. 야탑동 탑진덕 158㎡가 1억원 하락해 7억~9억5천만원, 정자동 파크뷰 257㎡가 5천만원 내린 28억5천만~30억원.

성남시는 신흥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은 쌓여만 가고 시세도 하락하고 있지만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황. 신흥동 청구 109㎡가 2천만원 내린 3억9천만~4억2천만원, 두산 105㎡가 1천만원 하락한 3억8천만~4억2천만원.

반면 인천 부평구는 호재가 많은 산곡동 일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군부대 이전, 2011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가 많고 재건축 연한이 가까운 단지가 많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매수세가 많이 줄었지만 가격만 맞으면 거래는 되는 상황.

경남 1차 95㎡가 7백50만원 상승한 2억5백만~2억1천5백만원, 경남2차 76㎡가 2백50만원 상승한 1억8천만~1억8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75%)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송파구(-0.34%)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은평구(-0.10%), 강남구(-0.06%), 성동구(-0.0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구(0.07%), 강서구(0.06%), 마포구(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전세가 조금은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집주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기존 전세가의 하락세는 더욱 거세다.

9월 26일 입주가 시작되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3천2백26가구 규모로 워낙 대단지이기 때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하한가보다 최고 3천만원 이상 낮게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길동 강동자이 148㎡가 3천만원 내린 2억8천만~3억3천만원, 명일동 신동아 132㎡가 2천5백만원 떨어진 2억2천만~2억6천만원.

송파구도 역전세난을 앓고 있다.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185㎡가 2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7천만원, 잠실동 월드메르디앙 109㎡C도 2천5백만원 내린 2억6천만~2억9천만원.

은평구도 마찬가지. 은평뉴타운 입주 물량 탓에 전세가가 내렸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세입자가 몰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은평뉴타운 일대 전세물건이 워낙 많자 은평구 일대 기존 아파트들의 전세가가 내렸다. 불광동 라이프미성 92㎡가 5백만원 내린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1%와 -0.01%.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2%), 신도시 평촌(-0.05%), 군포시(-0.03%), 용인시(-0.03%) 등은 하락했으며 광주시(0.13%), 광명시(0.10%), 의정부시(0.07%) 등은 상승했다.

화성시도 입주물량이 많아 하락세다. 동탄1신도시 내 입주가 계속되고 있고 남은 하반기에도 2천9백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 반월동 래미안2차 105㎡가 7백50만원 내려 8천만~9천만원이고 병점동 주공뜨란채3단지 105㎡가 2백50만원 내린 1억~1억1천만원.

신도시 평촌은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물건이 적체되고 있다. 전세 수요가 거의 없어 집주인들은 추가로 시세를 하락시키고 있다. 귀인동 꿈한신 119㎡가 5백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7천만원.

반면 광명시는 1억원 미만의 저렴한 초소형 아파트 물건이 귀해 시세가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서울보다 저렴해 올가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나 가산디지털 단지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꾸준하다.

재계약율이 높아 물건출현이 드물고 나오는 물건은 조금씩 오른 가격으로 거래돼 대기수요자도 많다.

철산동 주공7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8천5백만~9천5백만원, 하안동 주공11단지 56㎡가 2백50만원 상승해 7천5백만~8천만원.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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