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 중소형
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 중소형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9.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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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 중소형

[데일리경제]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이 132(39형)㎡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아파트 3백2만9천5백31가구의 주택형 비율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132㎡ 이하) 비율이 8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주택형은 67~99㎡(20형대)와 100~132㎡(30형대)로 각각 33.7%와 39.6%를 차지했다. 이어 67㎡ 미만(10형대)은 11.5%, 133~165㎡(40형대) 10.4%, 166~198㎡(50형대) 3.3%, 199㎡ 이상(60형대 이상)은 1.6% 순이다.

서울 노원>중랑>도봉>강동 순 중소형 비중 높아

서울시에서는 100~132㎡가 41.6%로 가장 많았고 67~99㎡는 3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33~66㎡ 초소형 아파트(9.4%)까지 합하면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대형아파트(133㎡이상)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권과 도심권이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 4개구 주택형의 25.9%가 대형이었으며 도심권은 21.9%였다. 반면 강북권과 강서권은 중소형 아파트(33~132㎡)의 비중이 높다. 강북권은 99㎡ 이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48.1%를 차지하고 강서권은 40.1%를 기록해 강남, 도심권에 비해 소형 아파트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132㎡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은 노원구가 92.6%로 가장 높다. 이후 중랑구(92.3%), 도봉구(91.5%), 강동구(90.8%) 순이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낮은 구는 용산구(60.6%), 서초구(66.2%), 강남구(70.7%), 송파구(72.8%) 등 이른바 부자구가 차지했다.

1기 신도시, 산본-중동 소형아파트 집중 분포

주택형으로 봤을 때 산본, 일산, 중동은 100~132㎡(30형대)보다 67~99㎡(20형대)가 더 많았다. 특히 67~99㎡(20형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본, 일산, 중동 순이다. 또 67㎡ 미만 초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도 산본으로 꼽혔다. 이어 중동, 평촌 순으로 많았다. 결국 1기 신도시에서 작은 아파트는 산본과 중동에 많이 공급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분당(9.8%)과 일산(9.1%)은 초소형 아파트가 적었다.

경기도 소형 많은 곳 과천, 대형 많은 곳 용인

경기도는 132㎡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87.7%다. 이중 100~132㎡(30형대)가 43.6%로 가장 많고 67~99㎡(20형대)는 36%, 67㎡ 미만은 8.1%로 초소형 아파트는 수도권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비율이 적었다. 경기도에서 67㎡ 미만 초소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재건축 추진단지가 많은 과천이다. 67㎡ 미만 아파트가 28.8%, 67㎡~99㎡ 33.4%, 100㎡~132㎡ 27.4%, 133㎡~165㎡ 8.9%, 166㎡~198㎡ 1.6%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곳은 용인시로 99㎡ 이하 소형아파트는 21.1%에 불과하지만 100㎡~132㎡는 47.4%, 133㎡ 이상 대형아파트 비율은 31.5%나 된다. 이는 경기도 대형 아파트의 전체 평균 12.3%보다 2.5배 높을 정도로 중대형 아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20형대가 30형대보다 많아

수도권에서 132㎡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채 중 9채가 중소형 아파트로 결국 대형 아파트가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신도시, 경기도와 달리 인천은 100㎡~132㎡(38.2%)보다 67㎡~99㎡(38.3%)가 더 많다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의 85%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비중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앞으로 서민 주택 공급시에는 지역 수급상황을 고려한 적절한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며, “실적에 급급한 무분별한 공급은 자칫 미분양을 더욱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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