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중인 동양 "자사주 1000억원 매입"
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중인 동양 "자사주 1000억원 매입"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3.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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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동양이 주주들에게 당근을 제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동양측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정진학 유진기업 총괄사장이 지난 22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매입 확대를 선언했기 때문으로 정 사장은 "(주)동양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10%인 지분을 25%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그룹 계열사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은 (주)동양 지분 1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18일 아주그룹이 보유한 지분 0.6%에 추가로 0.7%를 매입, 총 10.01%를 보유중이다. 2대주주는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 9.75%, 나머지 지분은 총 3만4000여명의 주주가 나눠갖고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주)동양 주주총회에서 유진은 이사의 총수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리고, 3명의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상태다

올해 2월 3일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은 지난 2013년 동양그룹 사태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이후 동양시멘트, 동양매직등 계열사 주식매각등을 통해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약 5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해 재도약을 준비중이었다.

동양측은 유긴그룹등 인수기업들이 동양 인수후 알짜배기 자산을 팔아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주들에게 경영 방어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주주들에 대한 당근책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약속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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