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석래 회장등 반대세력 불구, 사내이사 연임.."실적개선 긍정적 영향"
효성, 조석래 회장등 반대세력 불구, 사내이사 연임.."실적개선 긍정적 영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18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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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래 회장

효성그룹은 18일 주총에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현 효성(주)대표이사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전략본부장, 조현상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과 조 사장에 대해 국민연금은 SK그룹에 했던 것처럼 재선임 안건에 사전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으나 주총에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 회장 및 조사장은 올해 1월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조세포탈, 횡령배임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효성 조석래 일가 및 관련자들이 효성의 경영권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면서, 18일에 열리는 효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석래 회장 및 조현준 사장 등 효성 일가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소원은 조석래 회장과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등은 분식회계와 차명계좌 운용을 통한 조세포탈, 위법배당, 횡령 등의 혐의로 2014년 1월 기소되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석래 회장의 혐의에 대해 분식회계 및 조세포탈, 위법배당으로 징역 3년에 1365억원의 벌금형, 조현준 사장은 횡령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20시간.  이상운 부회장은 조석래 회장의 공범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면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회장 부자가 사내이사 재선임된 배경에는 효성그룹의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효성은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4859억원을 기록한 지 2년 만에 약 2배나 늘었고,. 효성의 부채비율 역시 2013년 203.4%에서 159.0%로 44.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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