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인공지능 진화의 상징..4차산업 중요성 일깨워
알파고, 인공지능 진화의 상징..4차산업 중요성 일깨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10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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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google deepmind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또다시 눌렀다. 10일 서을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바둑 제2국에서 초반 이세돌 9단이 선전하기도 했으나 중반이후 알파고는 특유의 허를 찌르는 한수 한수를 이어가며 1국에 이어 또다시 승리했다.

직관과 통찰력, 판세에 대한 이해등 다방면의 스킬이 요구되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의 놀라운 진화'는 바둑 전문가는 물론, IT 산업 전반에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게임결과에 대한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바둑 최고수의 자리를 수년간 이어오며 명실공히 바둑계의 황제로 인정받고 있는 이세돌 9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만을 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진화속도가 여실히 증명되었다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성과이자 숙제가 되고 있다.

당초 '직관력이 있느냐' 는 측면에서 이세돌 9단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이세돌 9단이나 바둑전문가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신의 한수'를 꺼내들면서 판세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알파고의 능력은 '학습능력을 갖추고 직관을 가진' 인공지능이 우리 앞에 바로 다가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차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실생활 내부에 깊숙히 개입되어 있다. 사물인터넷은 물론,세탁기등 생활 저변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한발 더나아가 '생각하고, 학습하는'  '두뇌'를 가진 인공지능의 출현이 머지 않다는 반응이다.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융합된 CPS(Cyber-Physical System, 사이버 물리 시스템)를 통한 만물 초지능 혁명으로 분류되는 4차산업은 영화에서만 보던 지능과 감정을 가진 로봇의 출현이 더이상 상상속에서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동차 운행에 있어서도 이미 구글 무인 자동차가 등장하고, 일본에서는 배우자의 역할을 대신할 로봇을 개발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큰걸음으로 내달리고 있는 인공지능 부문이 산업은 물론, 국가,기업,개인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알파고 개발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알파고의 사례에서 보여준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결과 누가 승리하든 알파고를 만든 인간의 승리라는 측면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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