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현대상선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거래소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해 4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본금의 63.2%가 잠식됐다고 공시해, 확인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자본 잠식률이 50%를 넘기게 돼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현재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된 업체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거래소는 일단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39분께부터 설 연휴가 끝난 후 첫 개장일인 11일 오전 9시까지 현대상선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