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20대 명퇴논란 여론 악화..정치권도 비판나서
두산인프라코어, 20대 명퇴논란 여론 악화..정치권도 비판나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12.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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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입사한 1년차 20대 직원들도 퇴직대상으로 내몰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20대 직원들까지 퇴직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사회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영난이 이유라고 하지만 40~50대 임직원도 아니고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20대까지 명퇴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여론은 싸늘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지난 8일 사무직 직원 3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후 18일까지 퇴직신청을 받는다.

이번 퇴직 신청은 작년 입사한 신입사원을 포함, 사원·대리급 직원들도 대상으로 20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은 16일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박 회장은 다만,"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에 빠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1년내 상환해야 할 금융부채가 3조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두산인프라의 20대 명퇴 포함 논란은 정치권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행여 이번 사태로 정부 정책 추진에 말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경우 17일 (두산 신입사원 명퇴논란은"정부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정부 노동개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가뜩이나 정부가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때 박 회장이 상의회장으로 면세점 사업권만 획득하고 청년고용은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이 회사가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의 회사가 맞다면 이분은 대통령을 헛따라 다닌 것"이라고 질타하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입 명퇴 논란을 의식한듯 “최근 조선, 중공업 부문 대기업들이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어 연말 산업현장 분위기가 어둡다”면서, “지금 입사 1~2년차인 20대 신입사원을 포함해 모든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으로 삼는 등 절박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희망퇴직은 아닌 것 같다." 고 주장하면서 이의 근거로 "노무대기를 시키고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하고 심지어는 화장실도 못 가게 하면서 강제로 해고를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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