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신동주 지지..민형사 소송 주문" 롯데" 기업가치 훼손 유감"
신격호 "신동주 지지..민형사 소송 주문" 롯데" 기업가치 훼손 유감"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10.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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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총괄회장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동안 떠들썩 했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듯 보였으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동주 지지의사가 공개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조선비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를 지지할 뜻을 확실히 하고,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소송을 통한 전면전을 벌일 것을 선언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송준비등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논의하면서 소송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세세한 부부분까지 지적하며 소송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신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화해 및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 것으로 비춰지던 종래의 분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신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이날 오전 신대표가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도록 주문했고,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느니 바보가 됐다느니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것은 큰 범죄행위가 아니냐”고 말하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신 총괄회장은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승계받지 못할 것으로 보고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자기(신동빈 회장)가 장남이 아니니까 장래에 장남으로 승계될 것을 알고 저런 일(분쟁)을 벌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대화 중간중간 손짓과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 표현을 분명히 했다고 전하면서 신동빈 회장과의 소송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일관되게 노기 어린 표정으로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대응방안을 꼼꼼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 신동빈 회장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롯데그룹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롯데그룹은 11일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직접 겨냥, 고령인 신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강력반발하고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민형사사상 법적조치에 필요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는 것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 이를 무의미하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업 적자에 대한 신총괄회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사업 관련 내용 역시 지속적으로 주장돼 온 사안이지만 롯데의 중국사업은 총괄회장님께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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