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등 할랄 유제품 말레이시아 수출 시작
우유등 할랄 유제품 말레이시아 수출 시작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5.09.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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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출에 제한이 있었던 할랄 유제품의 말레이시아 수출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유제품(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이 12일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우리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산 유제품 수출 검역·위생 협의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

이번 수출 제품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로 올 3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할랄인증과 수출업체 검역·위생 등록을 마치고, 6월 양국간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8월 15일 말레이시아 검역통관과 시장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낸 초도 물량이 현지 검역을 무사히 통과했으며, 오는 12일 부산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할랄시장에 공급될 물량은 14.4톤(약 3만달러)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부·식약처 등 정부 관계 부처, 유업계 및 한국이슬람중앙회(Korea Muslim Federation, KMF) 등 민관 협업(정부 3.0)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 시 ‘할랄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 노력 이후 맺어진 결실이기도 하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할랄 인증과 검역·위생 승인을 받은 수출 유업체는 빙그레(김해공장)와 서울우유(안산공장) 두 곳이다.

빙그레는 올해 총 50톤(12만달러)을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현지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유제품의 할랄시장 수출을 확대하고 할랄인증 제품도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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