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금피크제 가속도..내년 신규 일자리 대비 절반수준
공기업 임금피크제 가속도..내년 신규 일자리 대비 절반수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5.09.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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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96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체 공공기관 중 약 30%인 96개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쳤다.

기재부는 “한전, 한수원 등 에너지분야와 LH, 도공, 수자원공사 등 SOC분야 대형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완료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관들은 절감 재원으로 내년에 총 1817개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내년 신규 일자리 목표(4000명) 대비 45% 수준이다.

96개 기관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이 조정되는 기간은 평균 2년 7개월이다. 임금 지급률은 평균 1년차 79.6%, 2년차 73.2%, 3년차 68.5% 수준으로 점차 낮아진다. 

유형별로는 준정부기관이 40개로 가장 많았고, 기타 공공기관이 35개, 공기업이 21개였다.

노조가 상급단체에 가입된 기관은 53개, 가입되지 않은 기관은 20개다. 노조가 없는 기관도 23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체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9월까지 도입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월 1~2회 관계부처 협의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임금인상률 차등방안, 임금피크제 지원금 지원방안 등을 조기 확정하고 우수사례 등을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평가방안을 확정했다. 

임금피크제 항목에 2점을 배정해 도입·정착 노력(1점)과 제도 적합성(1점)을 평가해 제도 도입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2점 이외에 도입 시기별 가점을 차등(7월 1.0점, 8월 0.8점, 9월 0.6점, 10월 0.4점, 11월 이후 0점)해 조기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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