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5%, “IMF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
국민 50.5%, “IMF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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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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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5%, “IMF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IMF 외환위기때보다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체감경기가 더 어렵다’는 의견이 50.5%로 가장 많았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는 의견도 43.7%로 상당수를 차지해 94.2%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체감경기 악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경기 악화에 대한 의견은 성, 연령을 불문하고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93.9%, 여성의 94.5%가 IMF보다 더욱 어렵거나 혹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95.7%)를 비롯해 40대(93.9%), 50대 이상(93.6%), 20대(9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중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어렵게 느낀다는 응답은 20대가 58.7%로 가장 많았고, 40대(56.8%), 30대(48.9%), 50대 이상(42.1%) 순이었다.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80% 이상의 지지층이 체감경기 악화 응답을 보인 가운데, ‘IMF 외환위기보다 더욱 나빠졌다’는 의견은 민주노동당(73.4%) 지지층이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62.7%) 역시 적지 않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34.1%)과 자유선진당(40.1%) 지지자들은 낮은 편이었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남/광주(99.4%) 응답자가 경기 악화 여론이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96.5%), 대전/충청(94.6%), 인천/경기(9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8~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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