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호텔 기업공개 추진..지배구조 개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호텔 기업공개 추진..지배구조 개선"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8.1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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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쇄신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이날 먼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 죄송하다 "고 말문을 연후 "롯데그룹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롯데와 함께해주셨기 때문"이라며 "불미스러운 사태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신회장은 사과를 전한후 지배구조 개선의지를 밝혔다.

신회장은 "이번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탓"이며 "이는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분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회장은“롯데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순환출자 구조를 연내 80% 이상 해소하겠다”며 “호텔롯데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회장은 "롯데호텔의 기업공개 추진과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순환출자 해소, 지배구조 개선 TFT 출범과 기업문화 개선위원회 설치로 경영투명성 강화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회장은 또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경영과 가족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아버님을 많이 존경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와 우리사주회, 임원이 3분의1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저는 롯데홀딩스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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