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30분만에 진단..경북대 연구팀 상용화 착수 예정
감염병 30분만에 진단..경북대 연구팀 상용화 착수 예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5.07.31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학 연구진이 의료현장에서 장확하고 빠르게 감염균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대 사업단(단장 한형수 교수)이 의료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감염균을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기 및 시약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향후 인허가를 거쳐 상용화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염균 진단을 위한 대표적 수단인 면역검사법이나 분자진단검사법은 각각 정확성이나 신속성에서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활용되는 면역검사법은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나 정확성이 떨어져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분자진단검사법은 정확성이 높지만 병원에서 채취한 환자의 혈액 등을 고가의 대형 검사설비를 갖춘 실험실로 이송하여 정밀검사를 해야 하며 검사에만 최소 6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기와 시약은 의료현장에서 긴급한 대응을 필요로 하는 패혈증, 뇌수막염, 폐렴, 결핵, 인플루엔자 등의 원인균을 30분 내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질병 감염의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형화된 진단장비와 검사대상별로 최적화된 시약을 활용하여 검체 처리부터 반응측정까지의 검사과정을 단축함으로써 간단한 사용자 교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여러 감염균과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확보하여 1회 검사로 다양한 분자진단이 가능하다.

글로벌 의료기업들도 의료현장용 분자진단 제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개발 중이거나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동 제품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북대 사업단은 개발 제품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작년 7월 ㈜엠모니터를 창업한 데 이어 임상시험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금년중 국내 임상시험에 착수하여 제품 인허가를 받은 후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제품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