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한 지 1년7개월만에 한국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4박5일의 공식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취임한 지 1년7개월만에 한국을 첫 공식 방문한 반기문 총장을 직접 영접했다.
반 총장은 이날 환영인사에서 "취임 후 처음 방문하게 돼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며 "지난 1년간 시급한 국제문제를 처리하고자 한국 방문이 늦어졌지만 새정부 출범과 북핵문제 진전 등이 이뤄지는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일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기여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국력신장에 걸맞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30여분 동안 열린 간담회에서 UNIFIL에 파병돼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 장병들과 병력 교대에 대비해 훈련 중인 장병 대표들을 격려했다.
또 반 총장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주최 환영만찬 등에 참석해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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