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오후 4시경 조정식 원내 대변인명의로 앞서 있었던 3시 정부의 폭력시위 강경진압 담화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80년 신군부의 5.18로 되돌아 갔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경찰의 폭력진압이 도를 넘어섰다. 마치 80년 신군부가 자행했던 5.18을 보는 듯하다"며 "서울대 여학생을 군화발로 짓밟는 잔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여성 직장인을 또 다시 짓밟고 팔을 부러뜨렸다"고 맹비난했다. 또 "어린애를 태운 유모차에까지 소화기를 뿌려대고,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을 방패로 내려찍고 경찰봉으로 무자비하게 구타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또 "오늘 정부의 담화는 역사의 시계를 80년 5공 군사독재시절로 돌리겠다는 선언"이라며 "모든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고 촛불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고는,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국민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을 지시했다"고 비난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에 대한 폭력을 당장 중지해야 하라"고 촉구했다.[염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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