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영국과 위안화 허브전략등 공유"
최경환 "영국과 위안화 허브전략등 공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6.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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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과 경제협력을 천명했다.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을 만나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가 규제개혁ㆍ재정건전화 등 구조개혁 정책을 통해 경제활성화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도 영국과 비슷한 여건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 구조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영국은 정책기조 측면에서 일심동체(一心同體)"라고 평가했다.

이에 오스본 장관은 개혁 정책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한국과 영국이 추진 중인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경험과 제도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오스본 장관은 지난 2013년 11월 양국 정상회담 시 경제분야 합의 사항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양국은 △2020년까지 교역 및 직접투자 규모 2배 확대 △제3국 공동진출 강화 △양국 금융시장 간 접근성과 연계성 증진 △창조경제 분야 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두 나라 장관은 또한 '위안화 허브 전략'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런 노력이 상호 간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서도 AIIB가 국제 기준에 맞는 모범적인 국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원칙 수립과 운영구조 논의 등 출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투명성 제고, 물품조달 기준 마련 등과 관련해 양국 수석 협상대표를 통해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양국이 정부 간 협력을 넘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고, 오스본 장관은 "앞으로도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호혜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자고"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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