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로 평가받고 있는 포스코강판 주식 58만8천주(지분율 9.8%) 전량을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1만7천484원이며, 총 매각 금액은 102억8천만원이다.
포스코강판 주식은 올 초 동국제강에 흡수합병된 유니온스틸이 2007년 매입해 보유해온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휴 자산을 현금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달 서울 수하동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천200억원에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철강 경기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작년 6월 유상증자를 통해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올 1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해 재무적 유연성을 키웠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