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번엔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공정위 조사
대한항공, 이번엔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공정위 조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5.19 2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공정위

대한항공이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공정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 3층의 싸이버스카이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비치되는 잡지의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 등을 독점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비상장사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싸이버스카이를 통한 계열사 거래로 총수일가가 부당한 이득을 얻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작년 7월 재벌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내용을 담아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시행됐다.

공정위는 싸이버스카이를 비롯, 중견 대기업 계열사 2∼3곳을 추가 조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총수일가의 부당이득 편취 사실이 밝혀진다면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