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행진속 경기하강 국면 본격화..물가폭등세
유가 고공행진속 경기하강 국면 본격화..물가폭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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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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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속 경기하강 국면 본격화..물가폭등세

경제전망이 점차 어둡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지표도 먹구름으로 가득찼다.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하강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유가상승 등 비용요인으로 인한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내수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물가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주요 실물경제 지표를 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두 자릿수(10.5%)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속도는 지난해 4월 6.8%에서 올해 5.9%로 떨어져 다소 둔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월 소비재판매는 기저효과 등에 의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다소 확대(4.4%→5.8%)됐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특히 전월대비 준내구재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승용차 판매도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업태별로는 4월 전문상품소매점의 판매가 4.9% 증가하는 등 전월(2.6%)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다소 둔화됐다. 


4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는 각각 5개월,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순환 또한 3개월 연속해 경기둔화 영역으로 이동했다.

반면 4월 경상수지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0억8000만 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된 15억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하는 등 5월 수출은 개도국 및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월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상승해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됐으며, 6월에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경제동향을 종합해 볼 때, 교역조건 악화와 고용부진 등으로 내수부진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경기위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하는 동시에, 물가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유가 상황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 등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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