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의 대출금 상환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오는 9일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4억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기한내에 갚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및 텔레그래프등 해외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을 통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오는 9일까지 IMF에 지불해야 하는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디미트리스 마르다스 그리스 재무차관도 "채무변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며 "마감기한인 9일까지 부채를 상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라가르도 총재는 "IMF는 그리스 당국과 함께 그리스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양측은 모두의 이해관계를 위해 효과적인 협조를 하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2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다음날인 6일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과도 만날 계획이다.
반면, 그리스는 수 주 내에 현금이 바닥나는 상황에 놓여 있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오는 14일에는 14억 유로에 달하는 6개월물 단기 국채를, 17일에는 3개월물 단기 국채 10억 유로를 롤오버(채권이나 계약 등에 대해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것) 해야 한다.
그리스는 9일까지 IMF에게 4억5800만유로의 부채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기한내 상환에 실패하면 1개월간 유예기간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 동안 그리스는 IMF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