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동결..가계부채등 경기침체 지속에 불안심리 작동
한은 금리동결..가계부채등 경기침체 지속에 불안심리 작동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1.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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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하향조정하고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브리핑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4%,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단통법 시행과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출로 4분기 실적치가 상당폭 부진했다"며 "이것이 연간 전망치를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대비로는 1% 내외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전망이 이어진다면 회복세는 지난해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0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미국의 경우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되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 및 중국의 성장세 약화, 산유국의 금융·경제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경제에 있어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의 회복이 미약한 수준에 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하였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견해다.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 경기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변동은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

통화정책보다는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로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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