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진에 따른 희생자 수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은 상황에서 제 2의 참사위험이 나타나고 있다.

지진에 의해 산이 붕괴되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호수 둑이 붕괴를 시작하면서 공포에 질린 주민 수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2차 재앙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으로 만들어진 자연호수 '언색호'가 붕괴를 시작했다.

언색호란 대지진으로 산이 붕괴되면서 강의 흐름을 막아 형성된 둑으로 견고한 인공 둑과는 달리, 침식등에 무방비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언색호는 이번 지진으로 베이촨현 8개, 칭촨현 5개등 지진의 진앙지인 쓰촨성일대에 18개 가량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중국 당국은 발표했다.

언색호가 형성된 대지진 피해지역 일대에 비가 연일 내리면서 둑 붕괴의 위험성이 높어져왔다.

18일 새벽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칭촨(靑川)현에 만들어진 언색호가 자연 붕괴를 시작하면서 제2의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일대 주민 수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비상이 떨어졌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희생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이날 17일까지 추산된 사망자는2만8천881명이며 부상자는 19만8천여명 정도라고 밝혔다.[최은경 기자 cek@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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