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경기침체 내년에도 이어진다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 내년에도 이어진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12.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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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국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중국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 사진출처=중국정부

연합뉴스가 중국 신경보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주택발전 보고'를 통해 중국 경제가 저성장이 특징인 '뉴노멀'(New normal·新常態)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부동산 경기가 이 같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의 니펑(倪鵬) 원장조리는 "내년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반등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 2선 대도시는 내년 하반기에 회복되겠지만 3, 4선 중소도시는 2016년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투기·투자성 주택 구매제한 조치가 내년 말까지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구매제한 해제 등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더라도 부동산 투자 수익이 낮아지고 주택 공급과잉 상태가 계속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두드러지자 지방정부들이 적극적인 구매제한 해제에 나섰으며 현재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싼야(三亞) 등 5곳만 제한령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내년까지 절반 이상의 부동산개발 기업들이 업종을 바꾸거나 아예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심각한 국가 재정 상황과 사회 고령화를 감안, 정부 예산의 30%를 차지하는 사회보장비 수준을 전체적으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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