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17명 집단탈당 소수정당 전락
열린우리당, 17명 집단탈당 소수정당 전락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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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당 와해 수순에 접어들어

열린우리당이 마침내 반토막됐다.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고문 등 17명은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했다.

이에 따라 2004년 4월 17대 총선 당시 전체의석(299석)의 과반수인 152석에 달했던 우리당 의석 수는 73석으로 줄면서 3년만에 반토막났으며 우리당은 사실상 당 와해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대철 고문 등 1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대통합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누군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광야에 나가 대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면서 "사심 없이 대통합의 용광로에 저희들의 몸을 던지겠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 2월 7일 김한길, 강봉균 의원 등 23명, 지난 8일 임종석, 우상호 의원 등 16명에 이어 세번째 집단탈당이다.

이날 탈당선언에는 정 고문 외에 문희상, 김덕규, 이미경, 이석현, 강성종, 김우남, 문학진, 박기춘, 신학용, 심재덕, 이기우, 이영호, 이원영, 정봉주, 최성, 한광원 등 의원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범여권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대통합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개최, 대통합에 동의하는 후보들이 '완전한 의미의 국민경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외에도 18∼20일께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추가 집단탈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당의 와해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이다.<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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