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면 '교합관련증후군' 의심을
치아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면 '교합관련증후군' 의심을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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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면 '교합관련증후군' 의심을

같이 음식을 먹고도 유독 이쑤시개로 치아를 후비는 이들이 있다. 왜 누군가는 치아에 음식물이 잘끼고 누군가는 잘끼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인은 치아의 교합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교합이란 윗턱과 아래턱의 턱 뼈 위치가 서로 맞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에 문제가 생기면서 치아에 음식물이 더 잘 끼이게 된다는 것이다. 치아는 위, 아래턱에 각각 16개씩 모두 32개가 있는데 앞니,어금니, 송곳니 등은 모두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상적인 기능수행을 위해서는 교합이 잘 맞아야 한다. 정상적인 교합일 경우 음식을 씹는 위와 아래 송곳니가 아래턱의 움직임에 있기 때문에 송곳니만 닿고, 음식을 씹으려하는 쪽의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 모두 아주 가깝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반대편의 모든 치아는 전혀 닿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교합이 잘맞지 않으면 ‘부정교합’이라 하며 정상교합인 사람들에 비해 치주질환, 치과관련질환에 더 잘 노출될 수 있다.

치아에 음식물이 잘끼이는 것도 교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며 치아가 자주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증상, 치아에 금이 가는 증상, 이빨이 빨리 닳는 현상, 찬 음식을 먹을 때 시린 증상, 치아가 부서지는 현상 등이 바로 부정교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을 '교합관련증후군(ORS)'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합관련증후군(ORS)은 왜 생기는 것일까?

교합관련증후군(ORS)은 선천적으로 턱 뼈의 위치가 잘못된 경우, 선천적인 골격이상, 선천적인 치아의 결손이나 모양의 이상, 난산, 영양의 결핍과 부조화 등의 원인도 있지만, 상당경우에서는 자세불량이나 골반이상, 다리 길이의 불균형, 사고 등의 후천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하고 있다.

평소 이유 없이 치과 관련 질환에 많이 시달리는 경우 교합관련증후군(ORS)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치료는 치료가 필요한 해당 부위의 치료와 함께 부정교합을 정상적인 교합으로 바꾸는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데 정확한 교합기를 사용한 치료로 교합을 맞춰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교합관련증후군(ORS)은 단순히 치과 관련 질환 뿐 아니라 두통, 요통, 목과 어깨의 통증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러한 통증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고 교합관련증후군(ORS)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교합관련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먼저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 유지하기가 중요하고 입안에 불량 보철물이 있다면 제거하고 정확한 보철물을 장착하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올바른 자세을 위해 등뼈를 곧게 세우고 턱은 쳐들지 않고 눈은 전방을 주시하고 무릎을 곧게 편 채 서 있는 자세 등이 요구된다.

바른 앉은 자세는 엉덩이를 최대한 등받이가 있는 곳까지 깊숙이 앉고 팔걸이에 팔을 얹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치아 양측으로 골고루 씹어서 근육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고,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잠을 엎드려서 자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도움말 = 구현웅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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