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새 ‘에뮤’, 국내 첫 자연·인공부화 성공
희귀새 ‘에뮤’, 국내 첫 자연·인공부화 성공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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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새 ‘에뮤’, 국내 첫 자연·인공부화 성공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자 날지 못하는 새로 알려진 '에뮤'가 국내 동물원에서 처음 자연부화와 인공부화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에뮤는 과거 창경원 시절 당시 6마리가 국내에 수입되어 들어 왔으나 수명을 다해 폐사되었으며, 이후 어미는 지난 83년(♀ 80년생 추정)과 06년(♂ 02년생 추정) 새로 2마리를 들여와 관리해 오던 중 지난해 12월 13일 첫 시작으로 그 동안 모두 20개의 알을 산란했다.

10개의 알은 인공부화기로, 나머지는 수컷의 정성어린 자연부화와 부화기를 이용해 '에뮤부화 성공 프로젝트'를 동시에 시작해 3마리의 인공부화와 1마리의 첫 자연부화를 성공시켰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에뮤는 현존하는 조류 중 타조 다음으로 큰 몸(키 약1.5m / 몸무게 약45kg이상)으로 만약 공격할 경우 큰 위협이 뒤따라 출산 등 한껏 예민해 있을 땐 접근이 불가능하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오는 11일(금) 오후 2시부터 인공부화기를 통해 태어난 에뮤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 에뮤
현존하는 조류 중 두 번째로 큰 새. 화식조류를 포함하는 화식조목(火食鳥目 Casuariiformes) 에뮤과(-科 Dromaius novaehollandiae) 에 속하며 단독으로 생활한다.

다른 형태들은 모두 정착자들에 의해 멸종되었고 에뮤만이 유일하게 생존하는 종이다. 암수 모두 갈색을 띠며, 머리와 목은 짙은 회색이다. 시간당 거의 50km를 달릴 수 있는데, 궁지에 몰리면 3개의 큰 발가락으로 단숨에 달린다. 평생 동안 같은 짝과 지낸다.

땅에 있는 둥지에 긴지름이 13cm 정도이며 짙은 초록색을 띠며약 10개의 알을 낳아 약 60일간 수컷이 알을 품는다. 작은 무리를 이루어 과일과 곤충을 먹는데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호흡기관의 특이한 구조로 번식기에는 둥둥둥 울리는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한다. <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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