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메신저 1위 손잡았다, 다음 카카오 합병..IT업계 지각변동
포털-메신저 1위 손잡았다, 다음 카카오 합병..IT업계 지각변동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5.27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국내 1위 포털 네이버에 대항하는 최대 사건이 현실화됐다.

인터넷 포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가 합병을 전격 결정하면서 IT업계 최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알려진대로 슈퍼 공룡 갑 네이버가 국내 포털사이트를 주름잡아왔으나, 포털 2위 다음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와 결합하면서 국내 정보기술 업계를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포털사이트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은 1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합병 효과는 예측불허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나, 업계에서는 사실 거품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독보적 위치에 올라 있다.

이에 만년 2위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거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가총액 3조원 규모의 거대 IT 기업이 현실화됐다. 당장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5조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IT 전 영역을 포함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자로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독점적 지위에 있는 네이버가 슈퍼갑의 지위를 이용, 언론사와의 검색제휴등을 까다롭게 진행하고, 모바일에서도 별도의 제휴등을 통해 뉴스노출을 차별화하면서 언론사 지배력을 확보했다는 비판과 상대적으로 뉴스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과 달리, 다음은 상대적으로 오픈되어 있는 뉴스검색 및 뉴스 제휴로 뉴스부문에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이번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