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도운 구원파 신도등 긴급 체포
유병언 일가 도운 구원파 신도등 긴급 체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5.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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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의 행적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검찰이 유씨 일가를 도운 혐의로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25일 검찰 및 경찰은 유병언의 장남 대균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 관리인인 이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후 2시경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형법 151조에 따르면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를 은닉 또는 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이씨를 포함, 유씨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들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4명이 모두 신도라는 점에서 구원파가 조직적으로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자는 누구라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며 "(체포된 이들이) 신도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구원파의 수사 방해 집회가 재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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