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4년제 대졸이후 전문대 재입학 늘어
취업난에 4년제 대졸이후 전문대 재입학 늘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4.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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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 전문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7.7대 1로 집계됐다.

또 취업난 등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이 전년대비 2.4%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학 137개교의 입시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7.7대 1, 평균 등록률은 97.9%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모집인원은 19만1634명으로 전년 대비 3.9%(7834명)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쟁률은 11.2대 1, 지방은 5.2대 1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입학’도 늘었다. ‘유턴입학’ 학생은 전국 116개 대학에서 4984명 지원해 1283명이 등록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는 184명(3.8%), 등록자는 30명(2.4%)이 증가한 것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일반대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입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학이 현장 중심 직업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턴 입학생’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입시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부)는 실용음악학부로 18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기과(112.9대 1), 항공서비스과(59대 1), 문예창작과(38.8대 1), 간호과(32.3대 1), 유아교육과(30.2대 1), 사회복지과(27대 1), 보건행정과(25.6대 1) 등이다.

이번 입학생 가운데는 눈길을 끄는 학생도 많았다. 현직 고교 교사 이화신(57)씨는 퇴직 후 사회복지 업무에 종사하고 싶어 전북과학대 복지계열 학과에 입학했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한의사 정아름(26·여)씨는 실용음악에 대한 높은 열정으로 1년 정도 입시를 준비해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에 합격했다. 세 쌍둥이 형제인 유기룡, 기창, 기원 형제는 직업군인을 꿈꾸며 원광보건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진학했다.

2014학년도에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을 하는 ‘준오헤어디자인과’, 조리 관련 군특성화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과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등 산업수요에 특화한 이색학과가 신설됐다.

이색학과의 이번 입시 등록률은 평균 98.1%로 전체 대비 0.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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