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본격 상승하나? 미국발 훈풍에 증시 기지개
증시 본격 상승하나? 미국발 훈풍에 증시 기지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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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본격 상승하나? 미국발 훈풍에 증시 기지개

전일 미국으로부터 날아온 훈풍에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완화 기대감에 상승폭을 확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2일 국내증시도 활짝 웃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4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9.94포인트(2.35%) 오른 1,742.1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650선 근처에 이르며 그동안 이어졌던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증시가 반짝 상승하자 벌써부터 국내 증시의 본격 랠리가 시작됐다는 조급한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증시 상승을 낙관하는 측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의해 불거진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한층완화돼 유동성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신용경색 위기에 몰렸던 UBS가 대규모 추가 상각과 함께 151억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히고 리먼 브러더스가 40억달러 자본 확충에 성공하는 등 한때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정상화가 속속 이뤄지기 있기 때문이다.

UBS실적발표와 관련, 시장참여자들은 추가상각보다 자본확충안에 후한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여지며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증시 키워드인 금융주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지난 1월 실적발표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신용위기 정점사이클 도래 인식과 덕분에 4월 중순 예정된 여타 금융주(시티,메릴린치 등) 실적발표의 부정적 영향력 제한에 따른 희망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금산분리완화와 함께 기업들의 튼튼한 펀더멘털이 제기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증시 복귀를 앞당기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나친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신중론자들의 평이다.

고용, 소비, 물가 등 미국의 실물경기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국내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지속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이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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