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선진국 '경기 호전'에 국내경제여건도 '완만한 회복세'
[경제동향]선진국 '경기 호전'에 국내경제여건도 '완만한 회복세'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4.03.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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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내 경기가 선진국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내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경기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월중 설비투자는 감소했으나 소매판매, 건설기성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지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월중 수출은 EU와 동남아,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은행은 "국내경기가 선진국 경기 회복세 강화,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신흥국 거시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무상보육 효과 소멸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농산물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낮은 수준의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국 경제 상황은 대체로 경제여건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것을 분석됐다.  미국은 기상여건 악화로 경제활동이 일시 위축되었으나 2월중 취업자수가 확대되는 등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독일, 프랑스 등 중심국뿐 아니라 과다채무국에서도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실물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춘절 연휴(1.31∼2.6일) 등의 영향으로 2월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1월: 10.6% → 2월: -18.1%)하면서 2월중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1월: +319억달러 → 2월: -230억달러)해 지표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해 4/4분기 GDP성장률(전기대비)이 0.2%를 기록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월 국제유가(Dubai 기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북미지역 한파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이 반군의 송유관 차단, 유전 근로자들의 시위 등으로 2월초 일평균 57만배럴에서 2.23일 23만배럴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 외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석유관련 파생상품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 증가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비철금속가격이 신흥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곡물가격이 재고량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내 시장은 소비 건설투자, 수출은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은 보합세, 서비스업은 증가, 취업자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전월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였으나 비수도권에서는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고,전세가격은 학군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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