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외부 스펙 자기소개서 쓰면 0점..교육부
대입, 외부 스펙 자기소개서 쓰면 0점..교육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2.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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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오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토익·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을 비롯한 외부 ‘스펙’을 자기소개서에 쓰면 서류 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된다.

또 자유학기제가 올해 중학교 5곳 중 1곳으로 확대 시행되는 한편, 올해 대입 수능 영어영역의 난도가 높은 ‘빈칸 채우기’ 문항 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다

우선 2015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원 교육이수 여부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이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축소하도록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평가지표에 논술 전형 축소 여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을 지난해 수준별 수능의 어려운 B형의 수준보다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 수를 7개에서 4개로 줄이고 출제 과목을 ‘영어Ⅰ’, ‘영어Ⅱ’로 단순화했다.

항목당 지문의 길이를 줄이는 등 영어 수능 시험지의 분량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자유학기제를 전체 중학교의 20%(연구·희망학교 약 600교)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사를 포함한 전 교과목의 교과서를 국정 또는 검·인정 중 어느 것으로 할지 결정하는 국·검·인정 구분고시도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자신이 고등학교 들어갈 시기의 외국어고, 자사고 등 고입전형 기본 내용을 알 수 있게 사전 예고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말께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고입전형이 발표되고, 2016년엔 2018학년도 고입전형이 예고된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학교 시험과 입시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이 출제되지 못하도록 하고, 사교육업체의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를 도입하고, 창업휴학제·창업학점교류제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구축해 창업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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