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없어.."스미싱등 우려"
금감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없어.."스미싱등 우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20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카드사 유출사건을 수사한 창원지검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로부터 정보를 빼낸 KCB 직원과 그로부터 정보를 구입한 대출광고업자 및 대출모집인 등 관련자들로부터 원본파일과 복사파일을 모두 압수, 2차 유통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금감원은 만약의 경우 유출된 정보가 시장에 유통되더라도 신용카드 비밀번호, CVC값 및 결제계좌 비밀번호 등 중요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현금 불법인출 등 고객의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위변조를 위해서는 중요정보인 카드번호·유효기간·CVC값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고객에 대한 정보 유출 사실 통지 과정에서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에 특히 각 카드사가 공지한 전화번호 이외의 번호에 의한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사 공지 전화번호는 KB국민카드 1588-1688, 롯데카드 1588-8100이며 농협은행은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은행 등 16개 금융회사의 경우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2차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피해사례도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USB 수록정보는 주로 대출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지 않아 예금인출, 카드복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차 유포됐을 경우 휴대폰 정보를 이용한 대부업체 및 대출모집인의 스팸 광고 발송,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또한 정보유출 고객의 23.2%는 법인고객(약 29만건)으로서 대출마케팅 외에 금융사기에 활용될 소지가 낮아 2차 피해 발생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