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방등 자극하지 말자" 정부 "핵포기 의사 없는등 유감"
북한 "비방등 자극하지 말자" 정부 "핵포기 의사 없는등 유감"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1.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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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북한이 국방위원회 명의로 우리측에 중대제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면서 "책임있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로부터 우리는 오는 1월 30일부터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

북한은 남북이 서로 비방중상을 중단하자면서도, 우리측에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또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 이어 통일부에 전통문을 보내 우리의 연례 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지 반나절만에 같은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또 북한은 이번 제안에서 자신들의 핵무력은 미국 핵위협 억제를 위한 것이라며 핵 포기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여론을 호도하려는 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방중상을 해 온 북한이 우리측에 비방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또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은 우리의 정례 방어 훈련으로 중단할 수 없으며 이같은 군사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문제를 연관 지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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