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리스크 상존..외환 불안조짐시 시장개입..기재부
대내외 리스크 상존..외환 불안조짐시 시장개입..기재부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1.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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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기획재정부가 외환당국이 필요시 불안조짐있으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외환당국은 시장쏠림이나 투기세력 등 불안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올해 첫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올해도 대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ㆍ중국ㆍ신흥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와 기업의 잠재부실 문제와 함께 금융기관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이어 "올해 외환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리 평온하지 않다"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심화 등 대외 요인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 및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을 감안할 때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외요인과 수급요인이 적절히 조화ㆍ상쇄되도록 시장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장상황을 점검하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에 환변동보험과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이미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되, 필요하면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체질개선을 통해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외환당국도 평시에는 큰 산처럼 모든 주변 상황을 조망하며 중심을 잡아나가되, 불안조짐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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