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의결된 2014년도 정부예산 편성내역을 보면 정부의 복지분야 예산 대폭증가와 SOC사업 구조조정 분위기 속에서 포항시의 국가지원예산은 오히려 증액돼 국비확보를 위한 지자체와 정치권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 중 KTX 개통관련 예산이 전액 반영돼 계획대로 올해 말 개통되며 동해안 교통오지라는 불명예 해소를 위한 포항~울산 고속도로, 동해 중·남부선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또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던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4차로 확장을 위한 설계비 5억원도 반영돼 이 곳의 관광 명소화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국비 확보내역을 살펴보면, 환동해권 경제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으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2,425억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98억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4,014억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건설 2,024억 △포항 영일만항 건설 648억 △영일만항 인입철도 100억 등이 편성됐으며 △KTX 포항 직결노선 건설 마무리 사업비 194억원이 편성됐다.
첨단과학 인프라 사업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1,200억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 331억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운영 40억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 70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해양·문화·관광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신라문화 탐방 바닷길 조성 사업에 50억, △포항 중앙도서관 건립 24억을 비롯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구항 오염해역개선 10억 △송도백사장 복구사업 43억을 확보했다.
지난해 시는 2년 연속 국비 1조원 시대를 목표로 박승호 포항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전방위 행보를 이어나가는 한편,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국토해양위원장 등 오랜 경험을 토대로 정부예산안 심의단계에서부터 편성 시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신규사업 반영 및 증액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박명재 국회의원도 지역현안 사업 국비확보에 힘쓰는 등 이번 예산 확보에 많은 기여를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가 확보해야 할 주요 SOC사업들이 이번에 대부분 반영돼 국토의 균형발전과 포항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성과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포항시 공무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물로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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